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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이란? 진짜 주식과 무엇이 다르고 왜 기업들이 반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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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7
  1. 토큰화 주식 뜻과 발행 구조
  2. 토큰화 주식과 실제 주식의 차이: 배당·의결권
  3. SEC 혁신 면제와 발행 기업 30일 이의 제기 절차
  4. OKX·ICE 토큰화 주식에 22개 기업이 반대한 이유
  5. SEC 2027 검사 우선순위의 토큰화 주식 위험
  6. 토큰화 주식 확인 순서와 핵심 요약
  7. 출처

코인 앱을 보다가 마이크로소프트나 맥도날드 이름이 붙은 토큰을 보고 '이걸 사면 그 회사 주식을 산 건가?' 하는 생각이 드신 적이 있을 겁니다. 최근에는 뉴욕증권거래소를 가진 회사까지 이런 거래를 준비하고 있는데, 정작 그 주식을 발행한 기업 상당수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블록체인, 규제, 거래소 구조가 한꺼번에 얽혀 있어 복잡해 보이지만, 몇 가지 질문으로 나눠 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토큰화 주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실제 주식과 무엇이 다른지부터 설명합니다. 그다음 상장 기업의 동의가 왜 쟁점이 되었는지, 미국 규제 당국은 어떤 위험을 눈여겨보는지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토큰화 주식 뜻과 발행 구조

토큰화 주식은 주식을 블록체인 위의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주식 거래의 기록과 결제를 증권사 전산 대신 블록체인에서 처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흔히 쓰는 방식은 누군가 실제 주식을 사서 맡겨 두고, 그 수량만큼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입니다. 옷 보관소에 외투를 맡기고 번호표를 받는 장면과 비슷합니다. 번호표만 있으면 외투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번호표 자체가 외투는 아닙니다. 보관소가 외투를 제대로 갖고 있는지, 번호표를 가진 사람에게 무엇을 돌려주기로 했는지가 번호표의 가치를 정합니다.

어느 보관 기관이 실제 주식 100주를 들고 토큰 100개를 발행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토큰 1개는 주식 1주를 따라가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가는 쪽은 보관 기관입니다. 토큰을 가진 사람은 보관 기관과의 약속을 통해 간접적으로 주식과 연결됩니다.

토큰화 주식과 실제 주식의 차이: 배당·의결권

가장 먼저 확인할 차이는 주주 권리입니다. 실제 주식을 가지면 배당을 받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토큰화 주식은 구조에 따라 이 권리가 토큰 보유자에게 전달되기도 하고, 가격만 따라갈 뿐 권리는 빠져 있기도 합니다.

토큰화 업체 버탈로(Vertalo)의 데이브 헨드릭스(Dave Hendricks) 최고경영자는 기업들이 던지는 질문을 이렇게 꼽았습니다. 토큰 뒤에 있는 주식은 누가 들고 있는지, 배당과 의결권은 토큰 보유자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명의개서 대리인(transfer agent)에게는 무엇이 보이는지입니다. 명의개서 대리인은 누가 그 회사의 주주인지 기록하는 기관인데, 토큰이 블록체인에서 몇 번 손바뀜이 일어나도 이 기록에는 보관 기관 하나만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토큰'이라도 발행 구조가 다르면 전혀 다른 상품이 됩니다. 토큰 이름보다 보관 기관, 권리 전달 방식, 상환 조건을 먼저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SEC 혁신 면제와 발행 기업 30일 이의 제기 절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는 5년 기한의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를 마련했습니다. 요건을 갖춘 토큰화 증권 거래소(Tokenized Securities Venue, TSV)가 자동화 마켓 메이커(Automated Market Maker, AMM)로 토큰화 주식 거래를 시험해 볼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자동화 마켓 메이커는 사람이 호가를 내는 대신, 자산을 모아 둔 풀에서 소프트웨어가 정해진 규칙대로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제도에서 거래소는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해당 주식의 발행 기업에 알리고 30일 동안 이의를 제기할 시간을 줘야 합니다. 기업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거래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로펌 레이섬앤드왓킨스(Latham & Watkins)는 이 침묵이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 된다고 기업들에 경고했습니다. 30일이 지난 뒤 이의를 제기하거나, 거래가 시작된 뒤 앞서 반대하지 않은 결정을 철회하는 절차가 SEC 명령에 없기 때문입니다.

OKX·ICE 토큰화 주식에 22개 기업이 반대한 이유

이 제도로 처음 기업들에 공지를 보낸 곳이 암호화폐 거래소 OKX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의 합작사 OKXICE입니다. OKX의 X레이어(X Layer) 블록체인에 있는 유니스왑(Uniswap) 유동성 풀을 쓰고, 결제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처음 제시한 거래 대상은 62개 기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반대 기업은 22곳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골드만삭스, 맥도날드에 이어 웰스파고, 시스코, 마벨, Arm, 인튜이트, 모더나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웰스파고, Arm, 세레브라스(Cerebras)는 원래 62개 목록에 없던 회사라, 22곳이 모두 거래 대상에서 빠져나간 것은 아닙니다. 또 이의 제기는 공지를 보낸 그 거래소에서의 거래만 막을 뿐, 이 기업들이 모든 형태의 토큰화에 반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업 입장에서 계산해 보면 반대가 합리적인 선택이 되기 쉽습니다. 잘 모르는 새 시장 구조에 대한 공지를 받았는데, 앞에서 본 질문들에 30일 안에 답을 얻지 못하면 일단 반대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바랩스(Ava Labs)의 올리비아 반데 우드(Olivia Vande Woude) 토큰화 책임자도 반대에는 비용이 들지 않고 침묵은 동의로 간주되니, 반대 목록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봤습니다. TD증권의 리드 노크(Reid Noch)는 해외 투자자 수요가 늘 수는 있어도, 기업이 얻는 이익을 숫자로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을 더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토큰화를 지지하는 나스닥(Nasdaq)조차 자사 주식에 대해서는 반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토큰화 자체가 아니라 시장 구조입니다. 토큰화 증권 거래소가 미국의 전국 시장 시스템(National Market System, NMS) 밖에서 돌아가면 유동성이 흩어지고 가격 발견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시간 최우선 호가 표시나 통합 체결 정보(consolidated tape) 보고 같은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나스닥은 토큰화 증권을 기존 거래소 체계 안에 두는 방식을 따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토큰화 증권 업체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디지털 자산 수탁 업체 비트고(BitGo)는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 모두 토큰화 시장이 커지면 이득을 보는 곳이라는 점은 감안하고 보셔야 합니다. OKXICE의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공동 의장은 많은 기업이 처음 참여하기보다 지켜보기를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참여 기업과 거래량에 제한이 있는 이 제도를 일종의 '샌드박스'라고 표현했습니다.

SEC 2027 검사 우선순위의 토큰화 주식 위험

SEC는 2027 회계연도 검사 우선순위에 증권 토큰화를 포함했습니다. 핵심 시장 인프라의 보안과 안정성을 다루는 규정 SCI(Regulation SCI) 검사에서 인공지능, 거래 시간 연장, 양자 컴퓨팅과 함께 새로운 흐름으로 묶어 들여다보겠다는 것입니다.

청산 기관(clearing agency) 검사에서도 토큰화를 고위험 분야로 꼽았습니다. 같은 목록에 오른 항목은 결제 불이행 관리, 증권 대여, 운영 위험입니다. 거래가 체결된 뒤 돈과 증권이 제대로 오가는지를 책임지는 곳에서, 토큰화가 새로운 운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셈입니다. 기업들이 걱정하는 얇은 유동성과 24시간 거래, 나스닥이 말한 기존 시장 밖의 안전장치 문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토큰화 주식 확인 순서와 핵심 요약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을 맡겨 두고 그만큼 토큰을 발행하는 경우가 많고, 배당과 의결권이 함께 오는지는 구조마다 다릅니다. SEC 혁신 면제에서는 발행 기업이 30일 안에 반대하지 않으면 거래가 시작되고 되돌릴 수 없어, OKXICE에 22개 기업이 반대한 것도 토큰화 거부라기보다 신중함에 가깝습니다. 규제 당국은 시장 인프라와 청산 단계의 운영 위험을 주로 보고 있습니다.

토큰화 주식을 접하면 아래 순서로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 토큰 뒤의 실제 주식을 누가 보관하는지
  • 배당과 의결권이 토큰 보유자에게 전달되는지
  • 거래되는 곳이 기존 증권 시장 체계 안인지 밖인지
  • 발행 기업이 그 거래소에서의 거래에 반대했는지

토큰 이름에 회사 이름이 붙어 있어도, 그 회사 주식과 같은 권리를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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